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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금 코다 "미쳤나 봐요"…언니 제시카 "박인비가 할 법한 일"

여자골프 금 코다 "미쳤나 봐요"…언니 제시카 "박인비가 할 법한 일"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건 넬리 코다(미국)가 "놀라운 기분이다. 현실 같지 않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코다는 오늘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치고, 최종합계 17언더파 198타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땄습니다.

코다는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이건 미친 일이다. 시즌이 끝난 후에 이번 시즌을 돌아본다면…. 미쳤다"라며 자신이 이룬 성과에 스스로 놀라워했습니다.

코다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습니다.

6월에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도 들어 올렸습니다.

이 우승으로 코다는 고진영(26)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습니다.

코다는 기세를 이어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섰습니다.

코다의 우승으로 미국은 이번 대회 남녀 골프 메달을 휩쓸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잰더 쇼펄레가 금메달을 땄습니다.

코다는 오늘 팽팽한 접전 속에서 우승을 지켰습니다.

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로 흔들렸을 때, 리디아 고(뉴질랜드), 아디티 아쇼크(인도)와 공동 선두가 됐지만 다시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17번홀(파4)에서는 이나미 모네(일본)가 공동 선두로 쫓아왔지만, 이나미가 18번홀(파4)에서 보기로 흔들린 사이 침착하게 타수를 지켜 금메달을 지켜냈습니다.

코다는 "압박감이 심했다. 정말 힘들게 싸웠다"며 "나의 첫 올림픽 경험을 즐겼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블보기가 동기부여가 됐다"며 "항상 끝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다의 언니인 제시카 코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공동 15위를 기록했습니다.

제시카 코다는 동생이 금메달을 확정하는 18번홀 파 퍼트에 성공하자 그린에서 춤을 추며 동생에게 다가가 기뻐했습니다.

제시카 코다는 "꿈같은 시즌이다. 마치 박인비가 할 법한 일을 해낸 것과 같다"며 동생이 전설적인 업적을 세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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