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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엄혹한 시기엔 나라 상황 털어놔야"

북한 "엄혹한 시기엔 나라 상황 털어놔야"
북한이 민심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나라의 어려운 상황을 주민에게 털어놓고 이들을 설득해가며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7일) 논설에서 "객관적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민심을 외면한 판에 박힌 사상사업은 오히려 만성적인 태도를 유발하는 후과를 초래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엄혹한 시기에는 사람들에게 나라 상황을 털어놓고 그들이 겪는 불편과 애로와 결부시켜 당 결정 관철의 중요성에 대해 해설 선전해야 실효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와 코로나19, 수해 등으로 삼중고에 빠진 상황에서 주민을 설득해가며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현실을 인정하고 나라 상황을 주민에게 털어놔야 한다는 주장은 최근 북한의 행보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전원회의 결정서에서 "국가 경제의 장성(성장)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 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고 이례적으로 경제난을 자인했습니다.

올 6월 전원회의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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