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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엔 청년과 군축 비확산 포럼…'서울청년선언' 채택

한국-유엔 청년과 군축 비확산 포럼…'서울청년선언' 채택
외교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유엔과 공동으로 주관한 '한국-유엔 청년과 군축 비확산 포럼'에서 '서울청년선언'이 채택됐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서울청년선언 (Seoul Youth Declaration on Disarmament and Nonproliferation)은 한국 청년 2명을 포함해 22개국 청년 25명이 군축과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 결과로, 국제적 군축·비확산 증진을 위한 권고가 담겼습니다.

참가자들은 '서울청년선언'을 통해 청년이 주도하는 군축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청년 관여 기금' 설립을 통한 청년의 군축 참여 지원을 촉구하는 등 군축·비확산 문제에 있어 청년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군축 비확산 정책 결정과정에서 모든 성별의 평등하고 완전한 참여와 성인지적 관점의 군축 교육, 모든 무기와 관련 기술의 젠더적 영향에 대한 인지 노력도 촉구했습니다.

또 국제 군축과 비확산을 통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전 세계 청년들의 적극 관여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런 노력에 우리나라가 유엔과 공동 리더십을 발휘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한-유엔 청년과 군축비확산 포럼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한국 청년 대표로 참여한 장인태, 김지나 씨는 한반도 나아가 국제평화에 이르는 길에 미래세대의 리더인 청년들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아 우리 정부와 유엔이 최초로 청년 대상으로 공동 개최한 군축 비확산 포럼입니다.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나카미츠 이즈미 유엔 군축 고위 대표가 개회사를 발표했고, 자야쓰마 위크라마나야크 유엔 사무총장 청년 특사가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국은 유엔사무총장 군축 의제 중 청년 참여 플랫폼 마련 분야 공식 주도국으로서 지난 2019년에 이어 올해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제2차 '청년과 군축·비확산 결의안'을 상정할 계획입니다.

이 결의안에는 청년의 군축·비확산 논의 참여 장려와 군축·비확산 교육, 역량개발을 통한 미래 군축·비확산 전문가 양성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지난해 청년 모의 핵비확산조약 회의와 이번 한-유엔 청년과 군축·비확산 포럼에 이어 국내외 청년들의 군축·비확산 논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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