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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나코시, 한일 정상회담 취소 질문에 '묵묵부답'

후나코시, 한일 정상회담 취소 질문에 '묵묵부답'
한일 양국 간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국 외교부 당국자가 오늘(21일) 강제 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 배상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오늘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습니다.

협의는 오후 3시 반부터 두 시간 넘게 진행됐고, 오늘 저녁에도 별도 만찬 자리를 통해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사에서 협의를 마친 후나코시 국장은 한일 정상회담 취소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후나코시 국장은 이상렬 국장과의 논의가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지금부터 또 협의할 것이기 때문에…"라며 말을 아꼈고, 일본 오염수 협의체 등 구체 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이렇다 할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일 외교 당국의 대면 협의는 지난 4월 초 도쿄 협의 이후 약 3개월만입니다.

만찬까지 겸한 오늘 협의에서는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 배상 판결 등 과거사 문제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의 독도 표기 문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는 일본 정부에 국제원자력기구를 통한 검증 과정과 별도로 일본과의 양자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후나코시 국장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어제(20일) 한국을 방문했고, 오늘 오후에는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도 참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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