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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노쇼 백신' 편리하게 예약하세요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7일)도 김혜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코로나 백신 맞고 싶어도 지금 젊은 사람은 못 맞잖아요. 그런데 맞을 수 있는 방법이 이제 생겼죠?

<기자>

지금은 60세 이상만 백신을 신청해서 접종할 수가 있죠. 조금이라도 빨리 이 백신 맞고 젊은 분들은 그동안 가까운 기관에 일일이 전화를 다 해서 기다린 뒤에 노쇼 백신을 접종할 수가 있었습니다.

노쇼 백신이 뭐냐면,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병 당 약 10명 정도의 접종량이 한 번에 포장돼 있습니다.

1병을 개봉하면 6시간 안에 10명의 접종을 완료해야 하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남은 백신은 폐기가 됩니다.

접종기관에서 백신의 양에 맞게 예약을 받는다고 해도, 불가피하게 접종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예약을 한 사람이 당일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예진 과정에서 접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또 예약은 해놓고 접종기관에 방문하지 않은 '노쇼'도 꽤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백신이 부족한 상황인데, 시간이 지나서 폐기되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그래서 이 백신을 맞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별도로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노쇼 백신이 나오면 즉시 맞으러 가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예약을 하는 시스템이 좀 번거로웠거든요. 이걸 오늘부터는 간단하게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간단하게 하는 방법이 네이버나 카카오 앱을 이용한다. 이런 얘기는 어제부터 많이들 들으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꽤 계실 것 같은데 좀 상세하게 설명 좀 해 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1시부터 시범실시되는데요, 주변의 병원과 의원에서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잔여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두 포털을 통해서 예약이 가능한데요, 우선 네이버는 네이버 앱이나 지도앱, 아니면 인터넷 창도 됩니다.

여기서 검색창에 '잔여 백신'이라고 검색하면 지도 플랫폼이 뜨고요. 각 위탁의료기관에 백신이 얼마나 남았는지 잔여량 조회를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에서는요, 카카오톡 아래 샵(#) 탭이 있는데요, 여기서 '잔여 백신' 페이지를 선택해서 들어가거나 카카오 맵을 통해서도 잔여량 확인이 가능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시간 지나면 폐기되기 때문에 당일 예약만 할 수 있는데요, 잔여 백신이 있는 기관을 선택해서 본인 인증하고 '예약'을 누르면 이게 신청이 완료된 거고요.

"몇 시까지 오라" 이런 안내가 올 텐데, 그 시간에 맞춰서 가면 됩니다. 예약이 선착순이라서 빨리 예약하는 게 중요하겠죠.

잔여 백신이 남았을 때 알람이 뜨게 할 수도 있습니다. 백신 조회 화면에서 갈 수 있는 의료기관을 최대 5개까지 등록할 수 있거든요. 이렇게 해놓으면 잔여 백신이 발생했을 때 바로 알림이 오게 됩니다.

잔여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게 되면, 같은 곳에서 11주 뒤에 2차 접종을 받도록 예약이 자동으로 되고요.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김 기자, 다 할 수 있는 겁니까? 아마 예약이 안 되는 사람도 있을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만 맞을 수 있는 건지, 혹시 화이자도 맞을 수 있는 건지 좀 궁금해하시는 분들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이미 사전 예약돼 있는 분들도 좀 빨리 당일에 맞고 싶을 수 있잖아요, 그래도 잔여 백신 예약을 할 수는 없습니다.

또 이미 백신을 맞은 분들과 30세 미만, 정확히는 1992년 1월 1일 이후에 출생한 사람들인데요, 여기에 해당하는 분들도 예악이 불가능합니다.

또 잔여 백신 예약을 할 수 있는 건 아스트라제네카로 한정돼 있고요. 화이자 백신은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화이자도 잔여 백신이 남는 경우가 생기겠죠. 이럴 때는 센터별로 마련하고 있는 '예비 명단 대상자'에게 접종을 한다고 합니다.

이 예비명단에 들어가는 분들은 센터 인근에 계시는 어르신 중에 접종하지 않은 분, 또 센터를 운영하는 근무자나, 예방접종 지원을 하는 자원봉사자 같은 인력도 포함되고요.

소방관이나 경찰 같은 사회 필수 인력인데 30세 미만이라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권고하지 않는 그룹도 들어갑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정부가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 대한 혜택을 늘려가고 있는데요, 이 혜택을 보고 싶은 분들이 서둘러 잔여 백신 예약을 하면서 예약이 몰리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앵커>

김 기자는 잔여 백신 맞을 생각이 있으세요?

<기자>

저도 맞을까 지금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도 지금 가능하면 맞아보려고 합니다. 백신 좀 많이 맞아서 조금 더 이 상황이 조금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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