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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이 주목한 '한반도 비핵화'…미일회담과 달라

日 언론이 주목한 '한반도 비핵화'…미일회담과 달라
일본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공동성명에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이 사용된 점에 주목했습니다.

지난달 16일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는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것이 달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미일정상회담 모습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한다는 내용의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을 보도하면서 '북한 비핵화'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라고 표현했다고 지목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이를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대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북한 측이 거부감을 느끼는 북한 비핵화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북미 대화에 장애물을 두지 않겠다는 의도라는 설명입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미일정상회담 때까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가 끝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정책 재검토를 마친 뒤 바이든 행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991년 12월 남북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채택한 이후 한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일 3국 관계와 관련한 언급에도 주목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3국 협력과 함께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와 한국 간 협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면서 "한일 관계 개선 기대감을 내비쳤다"고 해석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에 대해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으면서 견제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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