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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인 5명 중 3명 백신 접종…사망 · 확진 '뚝'

<앵커>

미국 성인 5명 중 3명은 백신을 적어도 한 번은 맞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한때 최고 수준이었던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뚝 떨어졌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연말만 해도 20만 명을 훌쩍 뛰어넘던 미국의 하루 코로나 확진자 수가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에 1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하루 3천 명 넘게 나오던 사망자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서 300명대까지 떨어졌는데, 콜로라도와 델라웨어, 조지아 등 15개 주에서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코로나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악으로 치닫던 미국의 코로나 상황이 이처럼 좋아진 건 무엇보다 백신 보급률이 크게 늘었기 때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18세 이상 미국인 60%, 1억 5천만 명이 최소 1회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2회 모두 접종한 성인은 전체의 47%가 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 10일 12세에서 15세 청소년에게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허용된 이후 벌써 청소년 410만여 명이 1차 접종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걱정도 있습니다.

5월 들어 전 달에 비해 백신 접종률이 크게 떨어진 것입니다.

주마다 천차만별인 백신 접종률도 문제입니다.

[로셸 월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백신 접종률이 미 전역에서 균일한 수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저희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고, 사람들의 우려가 뭔지를 더 많이 들어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가 백신을 맞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황, 백신 접종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백신 장려책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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