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고교 시절 단체 집합 사과…특정인 가혹행위는 없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자신을 향한 학교 폭력 논란에 "단체 집합으로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적이 있다"면서도 "특정인에게 가혹행위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영하는 오늘(18일) 소속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을 통해 학교 폭력 논란을 해명했습니다.

그동안 구단은 이영하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소속사는 이영하의 이름으로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영하는 소속사를 통해 "고교 시절 투수조 주장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한 적이 있었고, 후배들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단체 집합 등을 실시한 적이 있다"며 "당시에는 운동부 기강이 엄격한 편이었고, 일부 잘못된 과거 방식에 따라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것은 사실이다"고 '단체 집합'의 과오를 인정했습니다.

이어서 "후배들이 좋지 않은 기억을 갖게 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A씨가 최근 한 방송사의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주장한 폭력에 관해서는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이영하는 "개인이나 특정인을 지정해 가혹행위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