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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뉴욕주지사 "추파성 성생활 질문했다" 또 성희롱 논란

쿠오모 뉴욕주지사 "추파성 성생활 질문했다" 또 성희롱 논란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전 비서를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쿠오모 주지사로부터 성희롱당했다는 전 비서 샬럿 베넷의 폭로를 전했습니다.

베넷은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의 성생활에 관해 묻는 등 성희롱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넷은 대표적으로 지난해 6월 주지사 사무실에 단둘이 있을 때 "관계를 맺는 데 상대편 나이가 문제 되는지"를 묻고 "나는 22살 이상이라면 누구나 괜찮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쿠오모 주지사의 발언이 성관계를 맺자고 요청하는 것으로 여겨졌느냐는 질문에 배넷은 "전적으로 그렇게 느꼈다"라고 답했습니다.

배넷은 또 쿠오모가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외롭다고 호소하며 자신에게 "누굴 안을 수도 없다"라고 불평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또 배넷은 자신이 과거 성폭력 생존자로서 학생들 앞에서 연설하기에 전에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며 '너는 강간, 학대, 폭행,배신당했다'라는 취지로 반복해서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 번에 한 사람과만 관계를 맺는지, 나이든 남성과 성관계를 해본 적 있는지 등을 쿠오모로부터 질문받은 적이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베넷에게 사적인 질문을 던진 것은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멘토로서 행동했다고 생각하며 추파를 던진 것이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쿠오모가 이번 문제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청한 상태라며 판단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성희롱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최근 전 보좌관인 린지 보일런은 지난해 12월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쿠오모 주지사가 강제로 입을 맞추고 성희롱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 측은 보일런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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