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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란 억류 선원' 전원 첫 직접 면담

정부, '이란 억류 선원' 전원 첫 직접 면담
정부가 한국케미호의 이란 억류 사태가 발생한 지 27일 만인 어제(3일) 처음으로 선원 20명 전원을 직접 면담했다고 외교부가 오늘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 당국이 한국 정부 관계자들의 한국케미호 승선을 어제서야 승인한 데 따른 결과로, 그동안 정부가 육상에서 일부 선원만 따로 면담한 적은 있었지만, 선원 전원을 만난 것과 한국케미호에 승선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외교부는 주이란대사관 현장지원팀이 우리 시간으로 어제 저녁 9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라자이항 인근에 정박한 한국케미호에 올라 타 억류 선원 20명 전원을 면담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지원팀은 선원들의 하선 의사를 묻고 선상 생활 여건과 선박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선원들이 장기간 머무는 데 따른 불편함은 있을 수밖에 없겠지만 건강상 이상은 없는 걸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한국케미호 선장과 통화해 선원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선장과 선박의 조기 억류 해제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한국케미호 선장은 선원 모두가 건강하다면서 한국 정부의 지원과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외교부는 선원들의 하선과 귀국에 대해 선사 측과 협의 중이며 조속한 시일내 선장과 선박도 억류가 해제되도록 이란 측과 계속 소통할 계획입니다.

이란 정부는 지난 2일 선박 관리를 위해 필요한 선장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을 석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선사는 선박 관리를 위해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실제 귀국 인원이 어떻게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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