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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첫 장중 3,000 돌파…'동학개미' 큰 역할

<앵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2007년 2,000을 돌파한 지 13년 5개월 만입니다.

조성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어제(5일)보다 2.77포인트 오른 2993.34로 개장한 뒤 곧바로 상승 폭을 키우며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고, 2007년 7월 25일 2,000을 처음 돌파한 지 13년 5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1,45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연말부터 급등세를 이어가며 사상 첫 3,000시대를 열었습니다.

코스피 3000 돌파에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저금리와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풀린 유동성이 대거 증시로 몰리면서 상승장을 이어온 것입니다.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3,000 이상으로 높여 잡고 있는 가운데 생산과 고용, 소비 등 실물경제의 부진 속에 금융시장에 지나치게 많은 자금이 쏠리고 있는데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급기야 경제수장들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실물-금융 간 괴리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늘어난 유동성이 자산시장 쏠림과 부채를 급증시킬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부채 수준이 높아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높은 수준의 경계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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