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있는 캠핑용 차량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 곳이 있습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양시 킨텍스 부지 한 곳에 36대의 카라반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카라반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해외 입국자들의 임시 숙소로 활용됐던 곳입니다.
카라반은 내일(30일)부터 경증이나 무증상 확진자가 머물 임시 생활 치료센터로 변신합니다.
[김윤숙/일산서구보건소 방역팀장 : 코로나 확진을 받고도 병상이 모자라서 병상 배정을 못 받고 집에서 거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카라반 안팎의 소독과 방역 절차도 모두 완료했습니다.
![경기 고양시 캠핑장 카라반, 생활 치료센터로 활용](http://img.sbs.co.kr/newimg/news/20201229/201505851_1280.jpg)
고양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원에 바로 입원하지 못하는 환자는 현재 39명으로 파악됩니다.
시내 3개 보건소가 입소자 선별과 모니터링, 병원 이송 등의 임무를 맡고 경찰서가 주 야간 외곽경비를 지원합니다.
시는 또 중부대 기숙사 101개 실을 지원받아 안심숙소로 운영합니다.
가족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자가 격리자 가족을 분리해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도은수/중부대 부총장 : 고양시에서 전적으로 관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안전에는 전혀 걱정이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학 기숙사를 코로나19 안심숙소로 운영하는 기초자치단체는 고양시가 처음입니다.
이런 조치와는 별도로 고양 시는 최근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재준/고양시장 : 영국에서 들어온 변종 바이러스다 이렇게 의심이 가기 때문에 그 부분에는 지금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역학 조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