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박수 대신 '댓글' 응원…랜선 공연 어떠세요?

[FunFun 문화현장]

<앵커>

연말은 원래 공연계 대목이지만, 올 연말은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되거나 취소된 공연이 많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이어지는 공연이 코로나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화현장,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향, 베토벤 '합창' 온라인 중계 / 지난 20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의 4악장, 인류애를 노래하는 환희의 송가가 울려 퍼집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말 단골 공연작인 베토벤 합창을 전 세계에 온라인 중계했습니다.

합창단과 악단 편성을 대폭 축소한 새로운 편곡으로, 관악기 주자를 제외하면 솔리스트와 합창단까지, 모두 마스크를 쓰고 공연했습니다.

코로나 시대 공연의 모습은 달라졌지만, 음악이 전하는 감동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현장에는 관객이 없었지만, 온라인 댓글창에 쇄도하는 댓글이 객석의 박수갈채를 대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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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무용 '루돌프' 무료 상영회 / 23~27일 / 국립현대무용단 유튜브]

국립현대무용단의 크리스마스 선물, 어린이를 위한 무용 '루돌프' 온라인 무료 상영회가 열립니다.

숲 속에 사는 빨간 엉덩이 원숭이 루돌프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지난해 초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인기 공연으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움직임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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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리허설 유료 상영회 / 25~26일 / 네이버TV 후원라이브]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전막 영상이 온라인에서 유료 상영됩니다.

몬테크리스토는 지난달 17일 개막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공연이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영상은 개막 직전에 실제 공연처럼 진행된 최종 연습 실황으로, 수익금은 공연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전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