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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모빌' 일부 반환…동두천시 "희망의 도시 기대"

<앵커>

동두천시에 있는 미군 공여지 캠프모빌의 일부가 최근 반환됐습니다.

어떤 곳인지, 서쌍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미간의 협의에 따라 지난 11일 반환 결정된 동두천 미군기지 캠프모빌의 파슬1구역입니다.

5만㎡의 파슬1구역에는 아직 10여 동의 미군 막사가 텅 빈 채로 남아 있습니다.

폐막사 앞으로 높은 철재 담장을 설치해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이번에 반환받기는 했지만 당장은 개발에 착수할 수 없습니다.

토지 오염 여부 조사와 오염토를 정화하는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권/동두천시 전략사업과장 : 주한미군 기지 위원회를 통한 환경치료를 해야 하는데, 환경 치료는 2년에서 3년 정도가 소요됩니다.]

파슬 부지에는 현재 신천 정비공사 과정에서 나온 골재를 임시 보관하고 있습니다.

동두천시는 파슬 1구역을 바로 옆 보산관광 특구와 연계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종권/동두천시 전략사업과장 : 예술인 아파트라던가 아니면 공원, 그다음에 광장, 공연장 이런 것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파슬1구역을 포함하는 캠프모빌은 헬기장, 무인기 활주로가 있는 곳으로 모두 21만㎡에 이릅니다.

헬기장 등의 대체부지를 마련하지 못해 불완전한 반환에 거친 겁니다.

동두천시는 희망의 도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동두천은 시 전체 면적의 42%가 미군기지와 관련된 대표적인 군사 도시입니다.

2005년 짐볼 훈련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5곳, 여의도 면적의 3배에 이르는 23㎢ 부지를 돌려받았습니다.

그러나 캠프케이시 등 활용도 높은 곳의 반환이 이뤄지지 않는 점은 하루빨리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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