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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폐아이스팩 수거 총력…"표준화·공용화 필요"

<앵커>

남양주시가 폐아이스팩 수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쓰레기 양도 줄이고 미세플라스틱 문제에도 적극 대응하자는 취지입니다.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양주시 진건 배수펌프장에 마련된 폐아이스팩 집하장입니다.

남양주 전역에서 모은 아이스팩이 전기차에 실려 들어옵니다.

이곳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건 골라내고, 그렇지 못한 건 무게와 부피를 5% 미만으로 줄여 일반쓰레기로 배출합니다.

[조광한/양주 시장 :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거잖아요. 그럼 지방정부 차원에서 해보자. 그리고 국가에서 책임지고 해주면 좋겠다. 이런 바람에서 시작된 겁니다.]

수거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150톤에 이르는 아이스팩이 모였습니다.

시는 주민과 공동으로 아이스팩 수거 원정대를 만들어 아파트 단지 등에서 수거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주부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최근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부각하면서 무심코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려 왔던 불편한 마음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장선미/아파트 주민 : 냉동실에 처박아 두기도 하고 한쪽에 밀어 놓기도 했었죠. 훨씬, 제 마음이 개운하죠, 좋은데 다시 쓰니까.]

시는 3kg의 아이스팩을 가져오면 보상으로 10ℓ짜리 종량제 봉투를 제공합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아이스팩 사용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전국적으로 작년에 2억 개에서 올해는 3억 2천만 개 정도로 예상합니다.

이런 아이스팩의 80%는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려지고, 15%는 하수구 등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남양주시는 아이스팩 재사용을 촉진하도록 표준화와 공용화 등을 중앙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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