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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마을, '문화 예술촌' 변신…활기 되찾는다

<앵커>

텅 빈 시골 마을이 문화예술촌으로 변신을 준비하는 곳이 있습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포천시 관인면 냉정1리는 120여 가구 주민이 사는 접경지 농촌입니다.

넓은 평야를 끼고 있는 마을은 오래전부터 양곡창고 등의 시설을 갖춘 넉넉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여느 농촌과 다름없이 텅 비었습니다.

이 마을 주민들이 문화예술촌으로 변신을 준비하며 조용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폐창고와 마을 공동시설 6천600여㎡를 문화·예술 창작 공간으로 만들어 예술인과 외지인을 불러들이겠다는 것입니다.

[김분영/마을이장 : 세월이 지나다 보니까 이게 빈 공간이 된 거죠. 이런 좋은 공간이 조금 쓸 데 있게, 좋게 많이 활용되기를 바라는 거죠.]

최근까지 드라마 촬영장으로 쓰였던 폐 양곡창고 4개 동은 예술 작가들의 작업실과 창작공간으로 리모델링합니다.

마을 회관은 예술인들의 주거 공간으로 바뀌게 됩니다.

마을에서 생산되는 쌀을 원료로 하는 막걸리 양조장과 관광객들이 휴식하는 카페를 만들고, 마을 공동체가 관리하는 방안도 연구 중입니다.

[김영택/포천시문화경제국장 : 주민참여형이기 때문에 어떤 공간배치가 중요한지 그걸 더 협의해서 3월쯤 적극적으로 발주할 계획입니다.]

이 같은 계획은 경기도가 최근 접경지 노후시설 활용 공모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구체화됐습니다.

총사업비는 35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냉정리 일대는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불과 1km 떨어져 있어 문화예술촌 정착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포천시는 접경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돌아오는 농촌마을의 전형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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