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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판다③] 아무나 세우는 신학대학원…무자격 목사 판친다

Q. 신고만 하면 '신학대학원'?

[이대욱 기자 : 신고만 하면 됩니다. 신고도 하지 않고 교회 건물에 간판 하나만 달고 운영하는 교회들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찾은 한 신학원은 자신이 미국에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저에게 미국 박사 학위까지 따주게 하겠다고 자랑했는데요, 그 학교를 검색해 보니 유령 대학 대학학위 장사로 경찰에 적발된 곳이었습니다. 개신교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무자격 목사 양산이라는 지적이 많았는데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Q. 목사 자격 남발…대안은?

[이대욱 기자 : 솔직히 마땅한 대안은 없습니다. 종교의 영역인 만큼 정부나 외부의 영향력이 개입되기는 어렵습니다. 개신교 내 주요 교단들이 학교 협의체를 만들어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협의체에서 학교의 실태를 실사하고 인증해 주는 제도입니다.]

Q. 물의를 일으킨 목사에 대한 제재 방안은?

[이대욱 기자 : 일단 교회 안에서 벌어진 일은 교회법으로 처리한다는 그런 원칙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윤리 규정이 교단마다 아주 철저하게 마련이 돼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어떤 선을 넘으면 어떤 처벌을 한다, 그런 규정이 모호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규정도 모호하고 교단 내에서는 제 식구 감싸기 문화가 워낙 강합니다. 목사가 행여 제명을 당해도 교단과 지역을 옮겨서 활동하거나 아니면 스스로 교단을 하나 만들어서 목회 활동을 이어간다고 해도 이를 제지할 방안은 없습니다.]

Q. 내일(15일) 전해줄 내용?

[이대욱 기자 :  내일은 돈과 권력만을 좇는 일부 목사들의 행태와 이를 타파하려는 변혁의 움직임을 보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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