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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연결] 밀려드는 5m 파도에 '긴장'…동해안 곳곳 침수 피해

<앵커>

태풍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강원 동해안에도 점차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2~3시간 뒤면 강원도 동해시 쪽으로 태풍이 내륙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강릉항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강원도 강릉항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도 약 1시간 전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고 또 바람도 점차 강하게 불기 시작했습니다.

해상에도 최고 5m가 넘는 높은 파도가 해안가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현재 시간당 10~30mm의 비가 내리고 있고 산간과 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 10~2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동해 중부 전 해상은 새벽 5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예보되어 있는데 강원도 항포구에는 어선 260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어젯밤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양양군에는 시간당 125mm의 폭우가 쏟아졌고 강릉과 속초에도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양양군 저지대 주민들에게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가 발송됐고 속초와 강릉 시가지에서도 도로가 물에 잠기고 저지대 주택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동해고속도로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양양에서 삼척 방면으로 차량 통행이 2시간 이상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양은 미시령 320mm, 양양 271.5mm 등입니다.

태풍은 아침 6시부터 7시 사이에 동해 부근에서 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강원 동해안에는 최고 250mm의 비가 내리고 바람도 초속 20~40m의 강풍이 예보돼 있어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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