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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일 만에 지각 개원…청문회 · 공수처 '격돌 예고'

<앵커>

이렇게 지각 개원한 21대 국회, 여야 앞에는 풀어야 할 숙제들이 쌓여 있습니다. 다음 주 줄줄이 예정된 인사청문회에다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즉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까지 쉽지 않은 현안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김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6일) 오전까지도 국회 본회의장 한쪽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18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마지막으로 뽑는 정보위원장도 여당 단독으로 선출했습니다.

통합당은 물론, 정의당도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여야 모두 자리를 지킨 국회 본회의장의 모습은 오늘 오후에야, 21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선서.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선서합니다.)]

21대 국회의원들의 임기 시작 48일 만에 개원식이 열렸는데, 지난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은 개원식입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176석이라는 의석수 우위를 바탕으로 시급한 현안부터 속속 처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7월 임시 국회에서 부동산 세법과 임대차 3법을 반드시 처리하겠습니다.]

통합당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에 대한 진상 규명에 당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국정조사, 청문회 요구, 상임위원회 소집 요구에 즉각 응하기를 바랍니다.]

당장 다음 주는 인사청문회 정국.

통합당은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성추행 피소 사실이 박 전 시장 측에 전달된 경위 등을 따져 묻겠다며 벼릅니다.

어제로 법정 출범 일자를 넘긴 공수처 출범 문제도, 여야의 입장 차가 워낙 커 현재로선 접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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