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DMZ 동·서·중부 전선 일대 20여 곳에 확성기 방송 시설을 재설치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의 첫 이행조치였던 확성기 철거를 뒤집은 것입니다. 우리 군의 대북방송에 항상 민감했던 북한이 남북 간의 합의를 허물며 대남확성기를 먼저 설치하는 건 다소 의아합니다. 북한의 대남방송은 우리 군인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우리 군의 대북방송은 북한 군인들에게 심리적 동요를 주는 역할 톡톡히 했기 때문입니다. 북한군의 대남확성기 재설치로 대북·대남 방송의 역사를 비디오머그가 살펴봤습니다.
(글·구성: 박진형 / 편집: 김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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