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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청각 장애인 위해…입 모양 보이는 마스크

미국 위스콘신주에 있는 한 의상실입니다.

한 남성이 재봉틀로 천조각을 이어가며 무언가를 만들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만드는 것인데 일반 마스크와는 모양이 달라 보입니다.

마스크 가운데 부분의 천을 오려내는 대신 투명한 재질의 플라스틱을 대서 사람들의 입이 보이도록 만든 겁니다.

청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돕는 한 의사의 요청에 따라 투명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케이티/투명 마스크 제작 요청 의사 : 정말 많은 사람들이 대화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각적 신호를 사용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청각 장애인들의 경우 사람들이 말하는 입 모양을 읽어서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를 이해합니다.

그런데 일반 마스크의 경우 입이 가려져 있어 청각 장애인들에게는 오히려 사람들과 소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돼왔습니다.

[케이티/투명 마스크 제작 요청 의사 : (투명 마스크를 쓰면서) 환자들과 의사소통이 더 잘 이뤄졌고, 다른 사람들도 투명 마스크를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 의상실에서 무료로 제작한 마스크는 청각 장애인들을 치료하는 병원은 물론, 경찰서와 식료품 매장 등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투명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늘자 의상실은 인터넷으로 기금을 모아서 마스크를 더 만들 계획입니다.

[데이브 알반/의상실 사장 : 우리가 만든 이 작은 마스크가 청각 장애인들의 소통을 도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면 좋은 일입니다.]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투명 마스크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고 투명 마스크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다양한 영상들도 인터넷에 올라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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