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감정 : '불안' 다음 '분노'
유명순 교수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코로나19 제5차 국민인식조사>(한국리서치, 5월13~15일, 만 18세이상 남녀 1천명, 95%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 ±3.1%p)에 따르면 1차 조사 때부터 계속 측정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느끼는 가장 큰 감정은 불안(50.1%)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5차 조사에서 대폭 늘어난 감정은 분노(29.2%)로 '다른 사람의 안전을 도외시하는 행동'으로 발생한 지역 감염에 대한 사회적 분노의 표출로 해석했습니다.
![관련 이미지](http://img.sbs.co.kr/newimg/news/20200617/201441457.gif)
또 주목할 만한 부분은 <감염됐을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33.2%가 내 감염으로 타인에게 미칠 영향이라고 답해, 본인의 생계·가계 등 경제에 미칠 영향(25.2%)이나 건강 영향(25.1%)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지난 넉 달 동안 한국의 대다수 구성원이 '남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감염에 대한 자기 책임감을 키워온 결과이면서도 타인이나 주변에 '민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진 것이라고 유 교수는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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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일상이 더 마모되었나?
유명순 교수는 1차 조사 때부터 코로나19로 지금 어떤 집단이 가장 일상 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는지도 조사해왔는데요. 넉 달이 지난 상황 내내 지역적으로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직업적 분류에서는 자영업자와 주부, 소득별로는 저소득층의 일상 정지 수준이 전체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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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교수는 '비하인드' 취약 집단을 어떻게 보호하고 지지할지가 앞으로의 주요한 과제라고 전했는데요. 여러분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어떤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고 느끼셨나요?
SDF는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하고 환영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