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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 공사 · 승강기 설치 '동시 작업'…불꽃 튀었나

우레탄 공사 · 승강기 설치 '동시 작업'…불꽃 튀었나
38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 당시 최초 폭발이 시작된 장소에서 우레탄 작업과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발생 직전인 어제(29일) 낮 1시 반쯤 물류창고 지하 2층 C라인 화물용 엘리베이터 부근에서는 우레탄폼에 발포제 등을 첨가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우레탄 작업을 할 때는 화학 반응으로 인해 유증기가 발생하는데, 마침 이 부근에서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도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증기가 퍼진 상황에서 미상의 점화원에 의해 갑작스러운 폭발이 발생,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로 미뤄볼 때 점화원은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 과정에서 나온 불꽃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직 현장 감식이 끝나지 않아 정확한 화재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2개 이상의 작업이 동시에 이뤄진 것이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확인될 경우 관련 제도 정비 등 후속 조처가 신속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공사현장에서의 인화성 액체·가스 등 취급 작업과 화기 작업의 동시 작업을 일절 금지해 화재 발생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는 방안 등 강화된 안전대책 마련을 검토 중입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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