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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항체 생겼어도 48%는 '재양성'…어떤 의미?

<앵커>

코로나19 국내 환자가 어제(21일) 하루 11명 늘었습니다. 이렇게 신규 확진자가 10명 안팎을 오가는 날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사회적 긴장도는 좀 떨어졌지만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 유행이 2년 가까이 이어질 수 있다며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항체 관련한 중간 연구 결과도 발표했는데 항체가 생긴 회복기 환자의 절반가량이 재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 항체 효과에 대한 국내 첫 중간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확진자 25명을 조사했는데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동안에는 절반만 항체가 있었는데 완치 판정 즉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을 때는 모두 항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마다 항체 형성 시기가 다르지만 대부분 항체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런데 12명, 48%는 퇴원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를 두고 보건 당국은 항체 형성이 무의미한 것으로 해석하지 않았습니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즉 RT PCR은 죽은 바이러스 조각도 양성으로 판정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현재 1차로 진행한 배양검사에서는 (12명) 모두 다 음성으로 확인돼서 전염력은 없거나 굉장히 낮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항체가 충분하면 재양성 판정을 받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PT PCR, 죽은 바이러스 조각도 양성으로 판정
질병관리본부 바이러스분석과장은 살아 있는 바이러스도 배양되지 않을 수 있어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항체가 코로나19에 중요한 방어 역할을 한다는 걸 확인한 셈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미국 감염학회도 지난 16일부터 코로나19 검사 가이드라인에 항체 검사를 포함시켰습니다.

얼만큼의 항체가 있어야 면역 효과가 있는지 지속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혈액 속 항체는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사람을 선별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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