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총선 리포트입니다. 오늘(8일)부터는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서 판세를 전해드립니다.
먼저 정윤식 기자가 호남지역을 짚어봅니다.
<기자>
호남 28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은 24곳은 우세로, 나머지 4곳은 접전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생당과 무소속 등 다른 후보들은 실제 민심은 다르다고 말합니다.
민주당이 무소속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꼽은 군산으로 가보겠습니다.
2017년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 이듬해 GM 공장 폐쇄, 군산 지역 경제에는 악재가 잇따랐습니다.
[유은영/전북 군산시 : 큰 회사가 몇 군데 문을 닫으면서 인구 유출도 많았고 해서 그게 가장 급선무인데….]
후보들 모두 '지역 경제 회복'이 공통 공약인데 민주당 신영대 후보는 '여당' 소속,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경험'을 앞세웁니다.
[신영대/더불어민주당 후보 (전북 군산) :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민주당 총선 승리에 군산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김관영/무소속 후보 (전북 군산) : 군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초선으로는 안 됩니다. 검증된 일꾼, 중진 의원 3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난달 두 차례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엎치락뒤치락했는데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불과 0.5%p 지지율 차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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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을 기반으로 한다는 민생당이 호남 지역구 9곳에 후보를 내지 못했습니다.
우세 지역으로 꼽는 곳도 3곳 정도입니다.
4년 전에 호남에서 2석을 얻은 통합당은 이번엔 12곳밖에 후보를 못 냈고 비례 위성정당에 표를 달라 호소하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민주당 강세가 두드러지다 보니 민생당 후보가 '이낙연 마케팅'을 하고, 무소속 후보가 총선 뒤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발표했다 철회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