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중국이 자국 내 미국 주요 언론사 기자들을 사실상 추방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바이러스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거듭 밝히며 중국 책임론을 둘러싼 미중 간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자국 주재 미 언론사에 올해 만기 되는 기자증을 열흘 안에 반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실상 미국 기자들에 대한 추방 조치입니다.
이들 매체들과 함께 미국의 소리, 타임지에게도 중국 내 지국의 직원과 재정 상황 등을 신고하라고도 했습니다.
외교부는 중국 언론을 탄압한 미국 정부 조치에 대한 상응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달 신화통신과 CGTN 등 5개 중국 국영 매체들에게 미국 내 자산 등록과 직원 명단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당시에도 자국 내 월스트리트 기자 3명을 추방했던 중국 당국이 또다시 보복 조치를 단행한 겁니다.
미국 정부도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계속 제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SNS 중국 바이러스 발언](http://img.sbs.co.kr/newimg/news/20200318/201412698_1280.jpg)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에 대한 강도 높은 통제를 진행 중인 중국에선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13명 늘었습니다.
우한시에서만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나머지 12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에게서 발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