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683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9만 2천 명 늘었습니다.
정부 재정 일자리가 많이 포함된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0만 2천 명이 늘었고 부진하던 제조업 역시 3만 4천 명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 등 운수창고업은 9만 9천 명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인 반면에 도소매 업에서 10만 명 넘게 취업자가 줄어들고 음식숙박업에서는 증가 폭이 줄어드는 등 희비가 갈렸습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음식숙박업의 경우 관광객 급감의 영향으로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최근 몇 달과 비교해 대폭 줄어든 반면 운수창고업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택배를 많이 하다 보니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 취업자가 역대 최대 폭인 57만 명 늘어나면서 취업자 증가를 이끈 반면에 40대는 10만 4천 명, 20대는 2만 5천 명 줄어드는 등 40대와 20대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청년층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특히 코로나 19 영향에 따른 관광객 급감으로 숙박, 음식업계에서 입은 타격과 인력 파견, 여행업 등의 위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