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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장애인시설 집단 감염…대구 보건소 직원도 감염

<앵커>

다시 정리해드리면 오늘(25일)까지 확인된 환자는 모두 977명입니다. 그 가운데 약 80%가 대구·경북 지역 환자들입니다. 대구·경북에서 처음 환자가 나온 게 2월 18일, 지난주 화요일입니다. 그날 이후부터 확진 판정받은 사람이 확 늘면서 일주일 만에 이렇게 8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데 모여 있거나 같이 지냈던 사람들이 검사받은 결과 한꺼번에 확진 판정받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게 어디인지 지도에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그리고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입니다. 이 두 곳과 관련된 환자가 지금 전체 환자의 70% 가까이 됩니다. 그런데 이 두 곳 말고도 이스라엘 성지 순례 다녀왔던 경북 북부 지역 사람들, 그리고 경북 칠곡에 있는 장애인시설에서도 최근 며칠 사이에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당국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대구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저는 지금 대구 경북대병원에 나와 있는데요, 대구·경북에서는 오늘도 100명 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더 큰 걱정은 또다시 집단시설에서 단체감염이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바로 경북 칠곡의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인 '밀알 사랑의 집'인데요, 장애인 입소자 등 2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하루 만에 22명이나 추가된 겁니다.

보건당국은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입소자의 어머니를 감염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입소자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어머니와 함께 대구에 머물렀는데 신천지 교인인 어머니는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대구 서구 보건소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예방팀장이 신천지 교인인 게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이 팀장과 보건소에서 함께 일한 직원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팀장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남구 보건소의 직원 1명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또 중구 곽병원 간호사 2명과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사 2명 등 의료 관계자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시는 가뜩이나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에 의료진 감염이 잇따르자 중앙정부에 추가 의료인력 파견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영 TBC·서혁수 TBC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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