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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유포는 사형"…후베이에 의료진 추가 파견

中 사망자 500명 육박

<앵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숨진 사람이 5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러 바이러스를 유포한 사람은 사형에 처할 수 있다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본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490명으로 집계되면서 500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날보다 66명이나 늘었는데, 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만 발생했습니다.

전체 확진자 수도 3천800여 명이 늘어나 2만 4천300여 명을 돌파했습니다.

홍콩서도 우한을 다녀온 39세 남성이 어제 숨지면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쓰촨성과 지린성에서는 우한을 방문한 사실을 일부러 숨기고 외부 활동을 해온 감염자들에 대해 공안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헤이룽장 성 고등인민법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고의로 유포하는 사람은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는 긴급 통지를 발표했습니다.

초·중·고 학교의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오는 17일 개학하더라도 등교가 아닌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합니다.

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시엔 경기장과 컨벤션센터 등 3곳에 컨테이너 병원을 세워서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리커창 총리가 주재한 대책회의에선 후베이성에 2천여 명의 의료진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포함한 지도부는 사태 대응에 부족함을 인정하며 이번 사태가 국가 통치 체계에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지도부도 관리 능력 부족을 인정하며 깊은 반성을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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