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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의 동반 외출…증강현실로 감상하는 '양주팔괴전'

<앵커>

다음은 수도권 소식입니다. 양주 장욱진 미술관에는 양주팔괴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시에는 국내 화단을 대표할 만한 예술가들이 여럿 삽니다.

이들의 예술 세계를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목이 흥미로운 양주팔괴 특별전입니다.

양주시에 연고가 있는 故 장욱진 씨를 비롯해 신상호, 권순철, 조성묵 등 8명 예술가의 회화와 설치 작품 20여 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현영/장욱진 미술관장 : (8명 작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라고 인식하게 됐고요, 문화 미술 서비스를 통해 국민에게 드리는 선물이라고 할까요.]

양주팔괴는 원래 파격적인 기풍으로 이름을 날렸던 중국 청나라대 양주지역 8명 작가를 지칭합니다.

장욱진 미술관의 양주팔괴 전에서는 팔괴라는 표현의 괴상함 보다는 한평생 외길로 달려온 거장들의 고집스러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국내 도예분야의 권위자인 신상호 작가는 평생을 만져 온 흙으로 생명의 나무를 표현했습니다.

[신상호(74) : 50년 동안 정신없이 뭐에 홀린 사람 마냥 살았어요. 흙을 만지면서 잠시도 쉬어본 적이 없는 그런 사람이었다고 내가…]

전시장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증강현실 기술이 도입됐습니다.

벽면의 검은색 실루엣에 모바일 카메라를 비추자 작가의 실제 모습이 나타납니다.

명함에서 작가의 캐릭터가 걸어 나오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양주팔괴의 예술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고안한 아이디어입니다.

양주팔괴 전은 작년 10월 개막 당시 돼지열병 확산 우려로 개막행사를 생략했지만 지금까지 관람객은 전년보다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됩니다.

특별전은 다음 달 9일까지 계속됩니다. 미술관 측은 설 연휴 기간에 무료 개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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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개방형 직위로 채용하는 제2 부시장을 다음 달 7일까지 공개 모집합니다.

고양시 제2 부시장은 도시교통정책실, 시민안전주택국, 도시균형개발국 등의 업무를 총괄합니다.

시는 3월 초에 제2 부시장을 임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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