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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교 등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설치…'숨 서울' 프로젝트

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와 미세먼지 신호등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 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와 미세먼지 신호등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새해에 시 전역에 간이측정기를 설치해 보다 촘촘한 미세먼지 감시망을 구축하는 '숨 서울'(SUM Seoul)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Smart Urban air quality Management'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숨 쉬기 편한 서울 만들기'를 뜻합니다.

학교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생활지역과 공사장·인쇄소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주변에 집중적으로 간이측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이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미세먼지 노출 최소화를 위한 앱 개발 등에 활용키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25개 자치구 도시대기측정소를 포함해 총 50개소에서 대기 질 정보를 측정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시 전역에 간이측정기가 설치되면 동 단위까지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됩니다.

시는 기존 대기오염측정망 장치와 거리가 있는 지역에 중점적으로 간이측정기를 놓기로 했습니다.

시는 간이측정기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 데이터를 활용해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이동 경로를 추천하는 앱을 시민 참여형 사업으로 개발키로 했습니다.

시는 내년 3월까지 희망하는 초등학교와 협의를 거쳐 간이측정기와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합니다.

아이들이 호흡하는 높이를 기준으로 교내 운동장에 간이측정기를 설치해 측정값을 현실화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실외수업 자제 등 조치를 신속하게 내릴 수 있게 됩니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1월 각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간이측정기 설치 희망 학교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대기오염측정차량을 이용해 대기오염물질 측정 방법과 원리를 초등학생들에게 설명하는 교육도 병행해 아이들이 대기 질 문제에 관심을 가지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등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미세먼지 농도 측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지금, 여기, 내가 있는 곳의 미세먼지 농도를 제공해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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