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뇌물수수·돈세탁 혐의로 또 기소 위기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뇌물수수·돈세탁 혐의로 또 기소 위기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또다시 기소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부 파라나 연방경찰은 룰라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룰라 연구소'가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로부터 400만 헤알, 우리돈 약 11억 3천800만 원을 뇌물로 받은 것으로 보고 기소 의견을 냈습니다.

연방경찰은 룰라 전 대통령 외에 측근 2명과 오데브레시 전 회장에게도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부패 혐의로 1심과 2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4월 7일 남부 쿠리치바 연방경찰 시설에 수감됐다가 연방대법원이 2심 재판의 유죄 판결만으로 피고인을 수감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단하면서 수감 580일 만인 지난달 8일 석방됐습니다.

이달 초에 나온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4%는 연방대법원의 룰라 전 대통령 석방 결정을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2%는 불공정한 결정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부패 수사가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이 81%에 달하고, 부패 수사를 끝내야 한다는 답변은 15%로 나와 룰라 석방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