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콩 다시 격화하는 대립…시위대·경찰 사흘째 충돌

홍콩 다시 격화하는 대립…시위대·경찰 사흘째 충돌
범민주 진영의 구의원 선거 압승을 계기로 다소 완화되는 듯했던 홍콩 정부와 시위대 간의 대립이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늘(26일) 타이포와 몽콕 등의 쇼핑몰에서는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가 '홍콩 해방, 시대 혁명' 등의 현수막을 들고 민주화 확대와 경찰의 과잉진압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를 불법 행동으로 규정한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로 끌어내면서 곳곳에서 거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부터 사흘째 도심 쇼핑몰을 거점 삼아 게릴라식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부 강경 시위대는 중국 자본이 운영하는 곳이거나 친중 성향으로 지목한 음식점, 은행 지점, 가게 등 상업 시설들을 공격해 파괴했습니다.

최근 시위 과정에서는 경찰이 시위대의 '투쟁 자금'을 동결하는 데 협조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새로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또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의 홍콩 플래그십 매장도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아디다스가 홍콩 시위대를 비난하고 경찰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명한 중국 본토 여배우 류이페이를 광고 모델로 썼다는 이유에서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