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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건설붐이 세운 아프리카 최초 한국학교 '40주년'

아프리카 대륙의 유일한 한국학교인 이집트 카이로 한국학교가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70년대 중동 건설붐으로 카이로 정착 교민이 늘면서 1979년 12월 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학교는 20년 동안 대사관저를 일부를 빌려 운영되다 지난 2000년 새 보금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정부가 적극 지원했고, 현지 진출 업체와 교민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탠 성과였습니다.

40년 동안 카이로 한국학교는 2천여 명의 학생이 거쳐 갔고, 지금은 5개 학년 24명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한국학교는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2011년 이집트 혁명 혼란기를 거치며 이집트를 빠져나가는 교민 수가 늘면서 학생 수도 부쩍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집트 정국이 안정을 되찾고 지난해부터 무상 교육을 시행하면서 학생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학교 운영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교민들이 지원하는 발전기금 덕분에 모든 학생이 무료 교육의 혜택을 얻게 된 겁니다.

[카이로 한국학교 4학년 학생들 : 이집트에서 제일 유명한! 푸른빛 잔디로 싱그러운! 모든 학생들이 친구처럼 지내는! 아프리카에서 제일 유명한 학교! 카이로 한국학교 100주년 가자!]

게다가 규모는 작지만 시설과 교육 수준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저학년 학생도 방과 후 학교를 통해 7교시까지 수업을 받으면서 학부모의 육아 부담까지 덜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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