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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브라운 "北 선물, 장거리 미사일일 듯…만발의 준비"

<앵커>

북한이 준비하고 있다는 성탄절 선물이 장거리 미사일로 예상된다고 미군 수뇌부가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적 노력이 무너지면 재작년 북핵 위기 때 준비했던 모든 것을 이용할 수 있다고도 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북한이  거론한 성탄절 선물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종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성탄절 전날 밤이냐, 성탄절이냐, 아니면 새해 이후냐 발사 시점이 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브라운 사령관은 또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게 군의 역할이라면서도 이 노력이 무너질 경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재작년 북핵 위기 때 준비했던 많은 것들을 살펴보고 있으며 꽤 빨리 먼지를 털어내고 이용할 수 있다고 보다 구체적인 언급을 했습니다.

미 국방전문매체 밀리터리닷컴은 B-1이나 B-2 같은 전략폭격기로 대응할 가능성을 묻자 브라운 사령관이 모든 선택지는 책상 위에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라운 사령관의 발언이 주목되는 것은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한국 방문 시 북측에 제안한 회동 제안이 사실상 거부당한 직후라는 점입니다.

성탄절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북한이 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 건데 비건 대표는 일본 방문을 마친 뒤 오는 19일부터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방중 기간 비건 대표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지 않도록 중국에 역할을 주문할 거란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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