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비상저감조치가 수도권과 충북뿐 아니라, 부산과 대구 등 9개 시·도로 확대 발령됐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밤부터 점차 해소될 예정입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이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현재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당 30에서 최고 100㎍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연평균보다 먼지가 최고 4배 정도나 많은 것입니다.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쌓이는 데다, 낮 동안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들어오면서 오늘(11일)도 전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날 것으로 환경부는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북에 내려졌던 비상저감조치는 충남과 세종, 부산, 대구, 강원 영서지방 등 9개 시·도로 확대 발령됐습니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역의 행정·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가 시행됩니다.
홀수날인 오늘은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행정·공공기관 주차장이 전면 폐쇄됩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이 제한됩니다.
환경부는 밤부터는 찬 바람이 불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점차 해소되겠고, 내일은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에서 '보통'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