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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북미 직접 대화 재건 촉진…北에만 요구해선 안 돼"

러 외무장관 "북미 직접 대화 재건 촉진…北에만 요구해선 안 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북미 간 직접 대화를 촉진하겠다면서도 대화는 북한에 요구만 해선 안되고 대북 제재 해제 등 상호 조치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관련한 질문에 "사실 제재는 유엔 안보리가 써온 수단"이라며 "그러나 그 안보리 결의안은 제재만을 다루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결의안은 또한 정치적 과정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관여할 필요성을 포함하지만 이것을 종종 잊어버렸다"며 "현 상황을 다루려는 이런 노력에서 우리는 정치적 과정이 적극적으로 지원될 필요가 있고, 핵심적 역할은 북미 간 직접 대화로 이뤄져야 한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이 대화의 재건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대화가 상호적 조치라는 생각을 따를 때만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낙관한다"며 "북한에 모든 것을 지금 당장 하라면서, 그 후에야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 그리고 나머지 문제로 갈 수 있다고 요구할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은 국제사회의 능력을 이해하도록 할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경제적, 인도주의적 요구에 대응할 준비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유엔이나 미국의 제재 등 어느 제재에도 해당하지 않는 물품들조차도 북한에 전달되기 매우 어렵다"며 "이는 운송회사뿐만 아니라 생산회사들도 합법적 거래임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어떤 거래를 한다고 언급하는 것조차 또다시 처벌받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따라서 이런 상황이 지금 우리가 있는 교착상태로 데려왔다"며 "우리는 물론 북한 지도자가 자제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우리는 대화 재개를 위한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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