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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돼지고기값 상승에 달걀 · 병아리값까지 '껑충'

중국 허난성의 한 양계 농장입니다. 농장주인 왕궈화 씨는 병아리 4천 마리를 주문했지만 3천 마리밖에 공급받지 못했습니다.

닭고기와 달걀 가격이 크게 오르자 양계업자들이 너도나도 사육 규모를 늘리면서 공급이 부족해진 것입니다.

가격도 올랐습니다.

[왕궈화/양계농장 주인 : 여기 있는 병아리를 가져올 때 가격이 7.5위안까지 올랐는데, 지금은 10위안까지 더 올랐습니다.]

중국 농업농촌부 조사 결과 10월 넷째 주 닭고기와 달걀 가격은 한 주 전보다 5%씩 급등했습니다. 연초와 비교하면 특히 달걀은 37%나 올랐습니다.

원인은 돼지고기 가격 급등입니다.

중국에서 1년 3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70%나 오르자 대체재인 닭고기와 달걀의 소비가 늘어난 겁니다.

중국 정부가 비축분을 공급하고 수입을 늘리고 있지만 돼지고기 가격은 아직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짜 고기'로도 불리는 인조고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에 섬유질과 효모 등을 혼합해 만드는 식물성 인조고기는 중국 대도시의 식당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차오윈/인조고기 회사 직원 : 인조고기는 콜레스테롤과 첨가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항생제 위험도 없습니다.]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 상승 여파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돼지고기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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