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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스펙' 격돌…한국당 '한 방' 시도에 與 철벽방어

조국 인사청문회, 여야 신경전 팽팽

<앵커>

먼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 중인 국회를 연결하겠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조금 전 점심을 위해 잠시 정회했습니다.

약 1시 40분쯤부터 재개될 예정인데, 조 후보자 청문회, 시작 전부터 취재 열기도 뜨거웠고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 때문인지 선서대 앞에 선 조 후보자는 선서문에 적힌 2019년 9월 6일을 1919년 9월 6일로 읽기도 했습니다.

여야 신경전도 초반부터 팽팽했습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자격 문제가 있다며 모두발언을 서면으로 대체하라고 했고, 민주당은 절차상 마땅히 이뤄져야 하는 거라며 맞섰습니다.

결국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간략하게 하라고 했고, 조 후보자는 미리 준비한 발언을 읽어내려갔습니다.

의사진행 발언 문제로도 부딪혔는데, 청문회 내용이 아닌 진행 방식이나 자료 제출 등과 관련한 발언을 '의사진행 발언'이라고 하는데, 이를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생략하고, 바로 질의응답에 들어가자고 한 겁니다.

시간이 부족한 만큼 바로 질의를 이어가자는 건데, 여당은 야당 위원장의 편파적 진행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실제로 국회에서 논란이 되는 청문회나 회의에서는 오전 내내 의사진행 발언만 이어지는 모습도 적지 않게 나오는데, 오늘(6일)은 시작 20분가량 만에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들어갔습니다.

야당의 공세는 조 후보자 딸의 이른바 '스펙' 문제에 집중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서울대 인권법센터에 인턴 내역을 받았는데 조 후보자 딸 관련 내용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허위 스펙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 역시 우간다 해외 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조 후보자는 국내에서 지원 활동을 했다면서 자기소개서에도 우간다에 갔다는 말은 적혀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력 방어에 나선 모습입니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언론 보도량이 다른 후보자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면서 "이 때문에 후보자의 자질이나 사법개혁 쟁점 등의 문제가 가려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동양대 총장 명의의 일련번호가 다른 표창장이 수십 개 나갔다"고 주장하면서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됐으면 당연히 법무부 장관을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조 후보자는 "확인되면 여러 큰 문제가 발생할 거"라고 답했습니다.

잠시 후 오후 청문회에서는 사모펀드나 웅동학원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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