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도리안 '괴물급' 4등급으로…美 플로리다 등 초비상

미국 플로리다 동부 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보이는 허리케인 도리안이 '괴물급'으로 세력을 키우면서, 이동 예상 경로인 바하마와 미국 플로리다주 등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AFP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NHC는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예상보다 빠르게 세력을 키워 4등급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NHC는 현지시간 30일 오후 도리안이 굉장히 위험한 4등급 허리케인이 됐다며 "최대 풍속은 시속 220㎞로 바하마 북서쪽으로 접근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허리케인은 1∼5등급으로 나뉘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셉니다.

도리안은 1992년 허리케인 '앤드루' 이후 27년만에 플로리다 동부 해안을 강타하는 4등급 이상의 '괴물급'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NHC는 도리안이 내달 1일 바하마를 거친 뒤 2∼3일쯤 플로리다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