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은 제주보다는 전남 여수 쪽 비바람이 더 거세 보입니다.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고 있는 여수 연결해보겠습니다.
KBC 이상환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이곳의 상황은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습니다.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비바람이 거세졌고 파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 '다나스'는 현재 목포 남서쪽 110km 해상까지 다가왔습니다.
태풍의 반경이 약 200km인 점을 감안하면 전남 남해안도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광주와 전남 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령됐고, 전남 일부 섬 지역에는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20일)까지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80~150mm, 많은 곳은 250mm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태풍의 특성을 감안하면 오른쪽에 위치한 남해안 지역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순간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부는데다 해수면이 상승하는 대조기여서 침수피해와 안전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전남 남해안은 태풍이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 정오쯤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