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차질 학교는 파업 첫날인 지난 3일 113곳보다 21곳 줄었지만 지난 4일보다는 1곳 늘었습니다.
나머지 404개교에서는 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 5곳, 초등학교 43곳, 중학교 17곳, 고등학교 11곳 등 76개교에서는 이날 빵과 우유 등이 제공됐습니다.
나머지 6곳은 식단 변경과 도시락 제공 등의 대책을 세웠습니다.
이 가운데 유치원과 중·고교 3곳은 국수 등 간편식을, 나머지 유치원 3곳은 외부 도시락이나 집에서 싸 준 도시락을 원생들에게 제공했습니다.
초등학교 1곳과 중·고교 각 3곳 등 7개 학교는 단축 수업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2곳과 고교 1곳 등 나머지 3곳은 체험학습 등 학교 행사를 한 후 학생들을 하교시킬 계획입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은 차질없이 운영됐습니다.
이들은 투쟁결의문에서 "학교는 비정규직 종합백화점이라 불릴 정도로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으나 임금 차별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은 정규직 대비 최소 80%의 공정임금을 약속하고도 똘똘 뭉쳐 석 달 동안 교섭 절차만 이야기하고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는 정부와 교육청을 믿고 기다릴 수 없다"며 "2012년 생애 첫 파업으로 교육감 직접고용을 쟁취했던 것처럼 교섭을 회피하고 차별은 굳히려는 교육청들에 다시 한번 우리의 힘을 보여줄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80% 수준의 임금 격차 해소, 기본금 6.24% 이상 인상, 각종 수당과 복리후생의 정규직과 동일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시·도 교육청은 인건비 상승에 따른 예산 부담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