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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경찰 총에 숨진 '검은 유대인'…"인종차별" 격렬 시위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서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합니다.

'검은 유대인'이라 불리는 에티오피아계 이스라엘인들이 벌이는 시위입니다.

이들은 에티오피아계 19살 청년 솔로몬 데카의 죽음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솔로몬 데카는 지난달 30일 한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 경찰은 거리에서 싸움을 말리려고 했는데 청년들이 돌을 던지는 등 위협행위를 해 총을 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에티오피아계 이스라엘인들은 테카가 인종차별에 희생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사이 알리쉬/에티오피아계 유대인 : 인종차별을 멈춰야 합니다. 젊은이들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려워합니다. 왜 그들이 죽어야 합니까. 경찰은 테러리스트를 죽이는 게 아니라 유대인을 죽이고 있는 겁니다.]

검은 유대인들은 3천여 년 전 에티오피아로 건너간 유대인들의 전도를 통해 유대교의 전통과 신앙을 지키며 살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8, 90년대 자국 내 유대인 수를 늘리기 위해 내전 중이던 에티오피아에서 이들을 이스라엘로 집단 이주시켰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에는 에티오피아 출신 유대인이 13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백인 유대인들의 뿌리 깊은 차별 대우 때문에 빈곤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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