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하와이서 실종된 美 여성, 17일 만에 극적 구조…"산딸기로 버텨"

하와이서 실종된 美 여성, 17일 만에 극적 구조…"산딸기로 버텨"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하이킹 도중 실종됐던 여성이 17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AP통신은 지난 8일 마우이섬 자연보호구역에서 사라진 어맨다 엘러가 약 2주만인 지난 24일, 자신의 자동차로부터 11㎞ 떨어진 마카와우 숲 보전지역에서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우이섬 출신으로 인근 와이루쿠 지역의 물리치료사이자 요가 강사인 엘러는 당시 가볍게 숲을 산책할 생각으로 휴대전화와 지갑을 모두 주차된 차 안에 둔 채 길을 나섰습니다.

엘러는 산책을 마치고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방향을 잃고 점점 더 깊은 숲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이후 산딸기 같은 과일을 따서 먹고, 맑은 물을 찾아 마시고 불가피할 때는 나방을 먹으면 버텼습니다.

마침내 실종 17일이 되던 날, 수색 헬리콥터가 엘러를 발견했습니다.

엘러는 다리 골절과 무릎 찰과상, 그리고 햇볕으로 인한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사진=AP)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