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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취임 후 첫 광주 방문…"文 정권 독재로 가고 있어"

황교안, 취임 후 첫 광주 방문…"文 정권 독재로 가고 있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치려고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연 '문재인 STOP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 행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래서 이 정권이 독재정권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검찰이 아무리 열심히 수사해도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게 하면 공수처가 해당 사건을 가져올 수 있다"라며 "공수처도 정권에 맞출 수밖에 없다. 이러니 공수처가 수사하면 공정하게 되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시민들과 상관이 없다. 정권 입맛에 맞는 수사를 하기 위해 공수처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거듭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런 정부, 이런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상황을 보면 우리들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시민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국당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를 살릴 테니 밀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2·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취임 후 이날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한국당 행사가 시작하기 한 시간가량 전부터 광주시민들은 광주송정역으로 몰려와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황 대표는 당초 발언 첫 순서였지만 광주시민들의 항의와 고성이 이어지면서 결국 조경태·신보라 최고위원이 먼저 마이크를 넘겨받았습니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은 헌법재판소도 장악해서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 좌파 사람인데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겠나"라며 "이제는 의회까지 지배하기 위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통해 선거법을 개정하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 잘못된 입법부 장악 시도를 막기 위해 장외로 나왔다. (국회에서) 말로 해서는 되지 않으니 나왔는데 우리가 잘했는가, 못했는가"라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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