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궁 "北, 러 역내 문제…美 주변 지역 넘어선 것"

북한 문제는 러시아에 역내 현안에 해당한다고 러시아 대통령실이 강조했습니다.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로시야-1 채널에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북한은 인접국이며 국경을 맞댄 나라로, 러시아가 북한 문제를 다루는 것은 우리 지역 안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을 상대하는 것은 미국의 주변 지역이 아니라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미국에는 주변 외교를 넘어선 영역이지만 러시아는 북한을 둘러싼 문제의 당사자에 해당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는 북핵 문제를 북한, 미국만이 아니라 러시아를 포함한 '6자회담' 틀에서 풀어야 한다는 푸틴 대통령의 최근 북·러 정상회담 발언과도 상통합니다.

(사진=크렘린궁 홈페이지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