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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산지 7년 도피 끝에 체포됐지만…美 송환에 또 수년 걸릴 듯

어산지 7년 도피 끝에 체포됐지만…美 송환에 또 수년 걸릴 듯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가 7년간의 도피 생활 끝에 영국에서 체포됐지만, 미국 송환까지는 또 수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영국 경찰은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는 어산지를 컴퓨터해킹을 통한 군사 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어산지의 미국 송환이 그렇게 신속하게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어산지를 미국으로 보내려면 영국 법원의 결정이 있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어산지의 변호인들이 장기간 법적 분쟁을 준비해온 데다 과거 전례를 보면 영국 역시 해킹 범죄자의 미국 송환에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아 치열한 법정 공방도 예상됩니다.

실제 어산지의 지인인 영국인 해커 로리 러브는 미 연방수사국 FBI 등 미국 주요 정부 기관들을 해킹한 혐의로 2013년 영국에서 체포됐으나 6년간의 긴 법적 다툼 끝에 작년 영국 법원의 범죄인 인도 거부로 미국 송환이 무산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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