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임시정부 수립,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공의 토대"

미 하원에서 발의된 한미 동맹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결의안입니다.

100년 전 오늘(11일) 수립된 임시정부가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로 전환됐다고 적었습니다.

미 의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임시정부를 건국의 시초로 공식 인정한 겁니다.

또 임시정부 수립을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공과 번영의 토대로 인식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결의안은 상원에서도 동시에 발의됐으며, 공화당과 민주당의 주요 의원들이 서명했습니다.

발의 이후에는 뉴욕한인회 등 재미 한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수오지/美 민주당 하원의원 (결의안 발의자) : 워싱턴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긴밀하게 묶여 있습니다.]

조윤제 주미대사는 임시정부가 내건 가치의 공유를 통해 한미 동맹이 더욱 번성하고 있다면서 결의안 발의에 사의를 표시했습니다.

[조윤제/주미 대사 : 한 세기 전 한국의 독립을 위해 함께 했던 선조들처럼, 오늘날의 한미 동맹이 미래에도 계속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결의안에 참여한 의원들은 한미 동맹 강화에도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의원들은 한미 동맹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과 관여를 증진하는 데 중요하며 따라서 한미 간 외교와 경제, 안보 관계의 확대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