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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식인 226명 "최근 한일 관계 악화는 아베 정부 잘못"

<앵커>

1919년에 일어난 3·1운동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에 앞서 내일, 2월 8일은 일본의 한국인 유학생들이 먼저 독립을 선언하고 나선 2·8 독립선언 100주년입니다. 일본 지식인들이 일본의 과거 반성과 사죄를 재차 요구하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등 진보 지식인 226명이 식민 지배를 반성 사죄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1995년 무라야마 담화, 2010년 간 나오토 총리 담화에서 이미 일본 정부가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표시했는데도, 그동안 한일 관계에 진전이 없었고 최근 오히려 악화한 것은 아베 정부의 잘못이라는 겁니다.

특히 올해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 정부가, 앞선 두 차례의 총리 담화를 기초로 역사 인식을 새로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와다 하루키/도쿄대 명예교수 : 3·1절에 선언을 낼 한국이 일본을 보면 뭐가 있을까요. 잘 생각해보면 '간 총리 담화'가 있다는 겁니다. 그 중요한 걸 일본이 잊어서는 안 됩니다.]

지난 2010년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에도 성명을 냈던 일본 지식인들은 현재 한일 양국의 비정상적인 대립과 긴장 관계를 우려해 긴급히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위안부와 강제 징용 노동자 문제 등 최근의 한일 현안에 대해서도 별도의 성명을 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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