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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한우 농가 구제역 확진…전국 확산 기미

충주 한우 농가 구제역 확진…전국 확산 기미
경기도 안성에 이어 충북 충주의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터지면서 전국 확산 기미가 엿보이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어제(30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충주 주덕읍의 한우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안성시의 금광면 젖소 농가와 양성면 한우 농가에 이어 3번째 발생한 것입니다.

이 농가는 어제 오전 10시 20분쯤 11마리의 한우 중 1마리가 침 흘림과 콧등 물집 같은 구제역 임상 증상을 보인다고 충주시청에 신고했습니다.

충북도는 작년 9월 이 농가에 공수의사를 보내 구제역 백신을 접종했지만, 항체 형성률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도는 초동방역팀을 보내 이 농장의 소 11마리를 긴급 살처분했습니다.

또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쪽에 있는 2개 농장의 소 38마리도 구제역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예방적 살처분을 하고 있습니다.

의심 신고를 한 이 농가 입구와 이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안쪽에는 통제초소가 설치됐습니다.

이 한우 농가는 안성 지역의 구제역 감염 농가 2곳과 역학관계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농식품부는 오늘 오후 6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축산 농가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일제소독에 들어갔습니다.

이 기간에는 소, 돼지 등 우제류와 사료·집유 차량 등 축산 관련 차량의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농식품부는 또 전국의 우제류 가축시장을 3주간 폐쇄하고 이 기간 시장 내·외부와 주변 도로 등을 매일 집중적으로 소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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